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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할 내용이 많아 소수몽키의 미국 주식 책 리뷰는 1, 2편으로 나눠 진행한다. 이번 리뷰에서는 매수매도 시그널은 어떻게 봐야 하는지 그리고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어떻게 진짜 정보를 찾고 소음을 무시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본다.
매수매도 시그널은 무엇인가?
미국 주식은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기 때문에 되도록 팔지 않는 것이 낫다. 하지만 매도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이때 어떻게 원칙을 세워야 하는지 알아보자.
[1] 매도를 고민해야 할 때
주식은 등락하기 대문에 크고 작은 악재들로 주가 하락이 찾아오곤 한다. 종목 자체의 이슈 또는 시장 전체가 안 좋아서 떨어진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결국 다 저점 매수 타이밍이었다. 기업에 치명적인 악재가 발생하거나 매수했던 이유가 사라지면 분할 매도를 해야 한다. 또는 더 매력적인 주식을 발견하여 갈아타야 한다면 과감히 매도한다. 기존 종목도 매력적이고 충분한 현금이 있다면 굳이 팔지 않고 신규 종목만 매수해도 된다.
매도를 고민하는 순간은 2가지이다. (1) 시장 점유율이 확고해서 샀는데 점점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때 (2) 확실한 브랜드 가치, 팬덤이 있었는데 그것이 약해지는 순간이 올 때이다. 그렇다면 이 순간을 알려주는 신호는 무엇일까?
[2] 매수 매도에 힌트를 주는 신호들
(1) 유독 한 종목에 쏠림 현상이 일어날 때가 있다. 코로나 이후 주가가 단기에 무섭도록 올랐는데 이때 삼성전자 또는 테슬라가 없다면 바보 취급을 받았다. 매일 언론에서 특정 종목을 추천한다거나 유튜브에 이 종목에 대한 이야기가 쏟아진다면 고점 신호로 봐야 좋다.
(2) 커뮤니티, 댓글에 인격모독이 등장한다면 바닥이 왔다는 신호로 본다. 시장이 하락할 때 비관적인 댓글이 달린다. 조롱, 비난부터 시작해서 인격모독 수준까지 댓글이 등장한다면 진짜 바닥이 왔다는 신호로 본다. 주식은 심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악성 댓글이 달리기 시작한다면 시장의 바닥으로 볼 수 있다.
(3) 단기적으로 과열되었다는 신호로 '지금이라도 사야 할까요'를 들 수 있다. 이 역시 심리와 관련 있는데 이슈가 되었을 때 들어가면 이미 늦었다. 때문에 이런 분위기의 또는 이런 내용의 댓글이 보인다면 단기 과열 신호로 볼 수 있다.
(4) 호재나 악재에도 반응하지 않는 시장도 있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는데 악재가 발생해도 주가 하락이 없거나 주가가 많이 상승했는데 호재가 나와도 주가가 상승하지 않다면 각각 저점의 끝, 고점의 끝이라고 볼 수 있다.
범람하는 소음 속 진짜 정보를 찾는 방법
산업 리포트 > 기업리포트 > 뉴스, 유튜브, 커뮤니티 순으로 접근해야 한다. 산업리포트는 해당 산업이 뜨기 전부터 보고서를 작성하고 기업 리포트는 산업이 성장하고 기업이 유명해지면서 나오는 리포트이다. 그래서 기업리포트에서 매수를 추천한 종목을 정작 증권사에서는 매도하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LG에너지솔루션 매수 의견을 내고 증권사들은 이 주식을 팔았다.) 아직 주가가 낮을 때 미리 유망 산업을 공부하여 미리 좋은 기업을 선점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공부를 거꾸로 한다. 뉴스, 유튜브, 커뮤니티 등에서 정보를 얻고 누가 좋다는 이야기에 주식을 사고 물리기를 반복한다. 사야 할 이유가 남에게 있다면 정작 주가가 올라도 언제 팔아야 할지 타이밍을 알기 어렵다. 내가 중심을 잡기 위해서는 산업리포트, 기업리포트, 뉴스 순으로 정보를 얻어야 한다. 소음으로부터 차단되어야 진짜 주관을 가질 수 있다.
[1] 산업리포트 체크 리스트 3가지
(1)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을 확인한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업계 대장주와 독과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상위 3개 업체가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매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후발주자들의 유무 또는 미래 독과점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현재를 기준으로 지난 2년 앞으로 2년 치 시장점유율을 확인하여 선두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
(2) 성장률(growth rate)과 침투율(penetration rate)을 확인한다.
과거 2년과 미래 2년 동향을 살펴보면 성장세가 가속하는지 둔화하는지 알 수 있다. 무섭게 주가가 치솟던 메타와 넷플릭스도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발표 후 20% 이상 크게 조정을 받았다. 그만큼 성장세가 둔화된다는 소식을 시장이 민감하게 받아들인다. 또한 침투율을 통해 신성장 산업의 매수, 매도 시점도 확인할 수 있다.
(3) 주요 이벤트 일정(event schedule)을 확인한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산업별로 이벤트가 다르기 때문에 산업리포트로 주요 일정을 체크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이라면 신차 발표, 월별 차량 판매량 등 자료를 살피고, 게임업계라면 신작 발표, 월별 앱 다운로드 건수 등을 살펴야 한다.
[2] 기업리포트에서 봐야 할 정보
(1)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래에 무엇으로 돈을 버는지 확인한다.
기업이 돈을 버는 매출원은 한 가지가 아닌 경우가 많다.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주가를 움직이는 주 요인이다. 현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더라도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부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가량 애플은 아이폰 매출이 가장 많지만 서비스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2) 글로벌 기업이라면 어디서 주로 돈을 버는지 체크한다.
국가 간 갈등이 있을 때 이 갈등의 완화 여부에 따라 주가가 움직인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주식이 들썩이고 있다. 러시아에 수출을 금지하여 러시아에 공장이 있는 현대차의 주가가 크게 영향받았다.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하지 않으려면 투자하는 회사가 어디에서 돈을 버는지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소수몽키의 미국 주식 책을 읽고 느낀 점
재테크는 정보를 아는데 그치지 말고 행동해야 한다. 당장 행동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 미국 주식에 묶여있는 돈이 있어서 다음 리밸런싱 때 책에서 읽은 방법을 응용해서 적용해보려고 한다. 전체 자금의 50%만 투자를 바로 진행하고 나머지 50%는 현금으로 두고 저점이 왔을 때마다 주식을 매수하고자 한다. 꾸준히 우상향 하는 미국 주식도 1년에 1~2차례씩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는 일이 발생한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 가격이 저렴한 가격인지 비싼 가격인지 가늠할 수 있는데 저점 매수 타이밍이 와도 주식을 매수할 돈이 없어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다. 진짜 주식 고수는 하락장에서 저점 매수하여 수익률이 높다. 열심히 주식을 할 것이 아니라 저평가되었을 때 과감하게 지를 수 있는 (1) 시장을 보는 눈과 (2) 현금이 있어야 가능하다. 늘 주식을 사기 전에 예수금 상태로만 두면 아까워 주식을 사곤 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내가 사면 주식을 떨어진다. 주식을 모두 팔고 저점이 오길 기다린다면 나 역시 시장에서 멀어져 타이밍을 알 수 없게 된다. 적은 비중으로 주식을 시작해서 크게 먹을 타이밍이 오면 주식을 열심히 주워야겠다. 연준 파월 의장이 코로나 19 이후 드디어 금리를 25bp 올렸다. 앞으로 6차례 더 인상해도 될 만큼 경제가 강하다고 발언해서 주식이 급등했다. 이 말은 앞으로 있을 FOMC 회의 때마다 25bp 씩 금리를 올리겠다는 뜻이다. 한국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와 일정한 수준의 격차를 두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 금리도 지속적으로 오를 예정이다. 시장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는 속도는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속도에 따라 대외요인을 고려하여 조절될 것이다. 이론을 알았으니 이제 실전에서 돈을 벌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