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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워드 책 소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스타벅스 이사회의장이었던 하워드 슐츠가 CEO로 복귀하여 어떻게 스타벅스를 위기에서 구했는지에 대한 책이다. 10년도 더 된 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벗어나는 지금 울림이 큰 책이다. 내용은 사실 평범하다. 인건비 절감, 유통 비효율 개선, 꾸준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코로나 지격탄을 받기 전까지 스타벅스는 승승장구했다. 지난 10년 전 위기를 겪어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위기에서 스타벅스가 선방했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의 주가는 역사상 최고가이다. 위기를 겪어낸 스타벅스는 더 단단해졌다. 앞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 온워드를 읽고 느낀점
(1) 위기 감지 능력
하워드 슐츠는 금융위기가 감지되기 이전 ‘스타벅스다움’을 잃었다고 느끼고 파트너들에게 이메일을 썼다. 하워드 슐츠의 위기를 읽어내는 능력은 개인의 동물적인 감각인가 아니면 타인에게도 확장 가능한 위기감지 능력일까? 위기를 감지하기 위해선 정성적인, 정량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워드 슐츠가 자른 스타벅스 CEO 짐 도널드 역시 수준높은 경영자일 텐데 그는 왜 그런 위기를 읽어내지 못했을까? 짐 도널드는 규모를 확장하는 전략에 치중하였기 때문이고 반면에 하워드 슐츠는 이십여년간 몸 담고 만들어온 브랜드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워드 슐츠가 어느날 갑자기 동물적 감각으로 위기를 읽어냈다고 느껴졌는데 26년간(?) 한 조직에 몸담은 사람이 그러한 변화를 읽지 못하는 것도 어렵겠다 싶다.
참고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는 직관으로 수조원의 투자를 이끈다고 한다. 그래서 헤지펀드들의 공격을 받는다고 한다. 직관이 아닌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한다면 소프트뱅크의 기업 가치가 더욱 오르지 않겠느냐는 비판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는 매우 높은 성과를 내고 있다.
(2) ESG 경영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도에도 스타벅스의 ESG 경영은 돋보인다. 당시에 유행하던 개념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재단에 기부하거나 봉사하는 수준)이었는데 사회적 요구는 더욱 커져 ESG(환경, 사회, 기업 지배 구조)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파트타임 직원의 의료보험 가입, 일부 직원의 퇴직연금 보조까지 당시에도 파격적이었지만 현재 한국에서도 아르바에트 직원에게 이런 복지를 주는 곳은 없어 보인다. 현재 한국 근로 상황은 오히려 주휴수당을 안주기 위해 주 15시간 미만으로 채용하거나, 심지어 공공기관에서 퇴직금을 안주기 위해 11개월 단위로 근로 재계약을 한다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다.
# ESG란?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 (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로 기업의 투자 지속가능성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요소
- 환경 -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폐기물 관리, 지속가능성
- 사회 - 인권, 소비자보호, 동물 복지 등
- 지배구조 - 비즈니스윤리, 부패, 회계 투명성 등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ESG를 외치고 있고, 국민연금도 투자 시 ESG를 고려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ESG는 우리사회가 성숙해져서 나온 개념이라기 보다는 유럽, 미국 등의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요구하는 수준이 높아졌기에 우리 사회의 성숙도 보다 더 빠르게 성장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ESG 우수 기업으로 손꼽히는 네이버에서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임산부 초과근무까지 있었다. 4대 은행은 여성 채용에 불이익을 주었고 갑질 논란으로 유명세를 치르는 기업이 한두 곳이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미국 나스닥 기업은,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과 소수자(인종, LGBT) 1명 이상을 선임해야 한다는 방안을 2021년 8월에 승인했다. 2022년 부터 이사회 구성원에 다양성 정보를 공시해야 하고 이사회 규모에 따라 앞으로 2~5년 안에 이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상장기업의 75% 이상이 이 조건을 충족 못하고 있고, 나스닥 상장사는 3300개 이른다. 미국 역시 빠르게 ESG를 받아 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앞으로 많은 상장 회사들이 ESG를 하고 있다고 말할 터인데 진정성이 그 차이를 가르리라고 본다. 기업 내부 이슈가 터진다면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입을 것이다. 이에 따라 인사과의 힘이 더욱 세질 것을 보인다. 또한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나기 마련이다. 이 사고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재발방지를 어떻게 하는지 소비자는 계속 지켜볼 것이다. 이 대처까지 소비자는 지켜볼 것이다. 기업보다 소비자의 도덕성 요구가 더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