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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격차, 책 소개
초격차는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권오현 회장의 33년 경영 경험론이 담긴 책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D램 부문 점유율 1위이고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TSMC에 이은 세계 2위이다. 10년 전과 현재의 시가총액 10위권 기업을 살펴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
10년 동안 변화가 빨랐고 변화에 적응한 기업은 치고 올라오고 변화를 읽지 못한 기업은 순위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잘 지켜내고 있다. 무엇이 다르기 때문일까? 삼성전자에서 33년 간 몸담은 권오현 회장의 책은 그 무게가 다르다. 메르켈 전 독일 총리 등 유수의 글로벌 리더를 만나며 무엇이 리더의 조건일지를 고민한 내용을 볼 때면 그릇이 참 달라 보인다. 권오현 회장은 리더의 덕목 중 하나로 후임 양성을 들었다. 내가 높은 성과를 내더라도 나의 후계자가 없을 경우 그 기업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후임이 없었던 이순신 장군이 리더로서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이 내용을 보고 권오현 회장의 통찰력에 놀랐다. 그는 어떻게 조직을 바라 보고 있는 것일까?
2. 초격차, 인상적인 내용
압도적이지 않으면 1등이라 하더라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이다. 나 자신이 상황에 맞게 변하지 않는다면 성장은 커녕 생존도 어렵다. 코로나 반도체 부족현상을 겪으며 세계 각국 정부는 반도체 공급망을 정비하고 나섰다. 그리고 테슬라, 페이스북, 애플 등 유수의 기업들은 직접 반도체를 설계하겠다고 나서는 판국이다. 반도체는 메타버스, AI,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꼭 필요한 자원이 되었다. 세계 각국 정부는 반도체 패권을 가져오기 위해 중국, 일본, 미국 할 것 없이 반도체를 밀어주고 있다. 그만큼 경쟁이 격화된 분야이다. 창업보다 어려운게 수성이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그렇게 경쟁이 격화된 반도체 시장에서 어떻게 1위를 지킬 수 있는 것일까? 초격차에서 삼성전자의 경영을 살펴보자.
"신임 임원들은 일하는 시간을 늘려 성과의 양을 늘리곤 합니다. 이는 실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노력을 더해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기 때문에 시간을 계속해서 일에 투입하다 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시간을 더 많이 쏟을 수록 임원은 회사 안에 있는 지식을 더 많이 알게 된다. 하지만 회사 밖에 있는 지식을 얻어야 진짜 조직에 도움이 된다. 좋은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지 육체적으로 바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말은 쉽지만 현실은 요원하다. 임원으로 승진하면 주말에도 출근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위안 삼는다. 하지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상황을 냉정하게 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지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지만, 지혜는 시대를 관통한다. 지혜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상반기 하반기 끊임없이 성과평가 대상이 되는 임원이 된다면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미래 계획을 세울 때 현재 조직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목표를 짭니다. 하지만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기업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소득 한푼 없는 사람이 올해 안에 월 1,000만원을 번다고 한다면 달성하기 힘든 목표가 되기 쉽다. 목표를 세우기 위해서는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방해되는 것은 없는지 최적의 자원이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 배치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내 건강이 좋지 않다면 운동을 하며 기초체력을 늘리며 목표를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자기 객관화를 하며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목표를 세워야 한다.
3.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책을 여러번 읽으며 내 것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여러번 다독할 책으로 초격차는 부족함이 없다. 내가 아직 회사를 경영하거나 팀장의 위치에 있지 않아서 당장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조직관리 측면에서 삼성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고 어떠한 결론을 얻었는지 살펴보는 것은 재미있었다. A 부서와 B 부서가 너무 싸우자 저자는 A 부서 팀장과 B 부서의 팀장 자리를 바꿨다고 한다. 서로 자리가 바뀌자 더 이상 싸우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높은 성과를 이루었을 때는 승진이 아닌 인센티브로 보상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승진은 '리더의 덕목'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조직을 이끌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의 자질이 없다면 인센티브로 보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내용은 회사 직장인들끼리 모여서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리더들이 인사이트를 가지고 하는 말이기 때문에 그 무게가 다르다. 또 그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 회사를 경영하지 않더라도 나를 경영하다는 의미에서 이 책은 곁에 두고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