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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트리프레시는 마이크로소프트 3번째 CEO로 선출된 사티아 나델라의 자전적인 에세이이다. CEO를 은퇴하고 쓴 글이 아니고 2016년에 CEO로 임명이 되고 2018년에 한국에서 출간된 책이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 중 한 곳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 변화의 물결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여성 직원의 급여 불평등, 공익의 안전과 개인의 사생활 가치 충돌 문제, 혼합현실, 인공지능, 클라우드 그리고 양자컴퓨팅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자세히 나와 있다.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IT 용어가 많아 읽기 어려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재미있게 읽었다. 동시대 최고의 기업을 이끄는 CEO가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행동하는지 궁금하다면 '히트리프레시'를 추천한다. 

 

1. 히트리프레시 인상 깊은 부분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에게 권한 주기(Empowering)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자신들의 역할을 고객의 생산성을 높이는 도구로 정했다. 이 가치는 어느날 갑자기 나온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우리 기술로 우리 정체성에 말을 걸고 우리 사용자에게 유일무이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사람들이 우리 제품으로 더 많은 힘을 얻게 하는데 있다"고 정의하였다. 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윈도우, 그리고 오피스365 등 최고의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에게 집중하고 유연한 사고를 추구한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튼 오랜 경쟁자였던 애플의 아이패드에서도 오피스 프로그램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제품을 개발하였다. 폐쇄성 보다 개방성을 추구하여 경쟁자인 애플과 협력한 것이다. 

 

 테러리스트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풀어달라는 검찰의 요구에 애플이 거부했다는 뉴스가 가끔 나온다. 애플 측 입장은 공공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사생활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풀어줄 수 없다는 것이다. 한국은 미국 만큼 프라이버시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아 정부의 압박에도 '프라이버시'의 중요성을 들어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애플의 태도가 신선했다. 반면 한국은 카카오가 검찰의 압수수색 압박에 카카오톡 정보를 넘긴 일이 있다. 내 기억으로 몇 번 검찰의 압박에 거부하였으니 압수수색을 당하고 바로 자료를 넘겼던 기억이 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역시 비슷한 문제에 직면한 적이 있다. 애드워드 스노든은 미국 안보국(NSA)의 기밀문서를 공개하여 미국 내 통화 감찰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911 테러 이후 테러 방지를 위하여 정부의 힘이 세지며 생긴 일이었다. 국민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국가의 감찰을 받지 않았을까 두려워 했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은 정부와 고객 사이에 난감한 위치에 서있었다. 결국 빅테크 기업들이 모여 관련 법령을 구체화 할 것을 요구했다. 보안과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미국 사회는 가치가 충돌하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법이 점진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겪고 있다. 기술 변화는 너무나도 빠르기 때문에 규제가 기술 변화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앞으로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이 생길 때 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인 요인과 더불어 생각을 모을 것이다. 앞으로 인공지능, 혼합현실 등 새로운 기술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적용될지 궁금하다. 

 

2.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며  

 CEO의 자서전을 읽어보면 사장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정해져 있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경청하고 기업의 문화를 바꿔 혁신을 이룬다. 이론은 쉽다 하지만 이를 적용하고 조직 문화를 바꾸는 일은 매우 어렵다. 이전 CEO가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해 신입 CEO가 선출된다. 한번도 이끌어 본적없는 큰 조직을 이끌기 위해 새로운 CEO는 리더들과 만나고 워크샵을 하여 리더의 목소리를 듣고 새로운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전에는 두 조직 간 문제가 생길경우 누구 탓인지 밝히며 반목을 했다면 새로운 문화를 전달하여 두 조직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태도를 갖추게끔 한다. 나 자신도 바꾸기 어려운데 다른 사람의 행동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얼마나 어려울까 싶다.

 

 이 책을 읽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준비하는 미래를 보고 두려웠다.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할 것인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 아이당 월 평균 100만원씩 사교육비를 지출한다. 피아노, 영어, 수영 등 다양한 사교육을 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게 학원을 다닌다면 나 역시 불안할 것 같다. 로봇이 직업을 대체하고 인공지능이 등장한 세상 우리 아이는 어떤 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인가? 사티아 나델라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요소로 4가지를 꼽는다. (1) 공감, (2) 교육, (3) 창의성, (4) 판단과 책임 이 4가지 요소는 인공지능이 기존 직업을 없애더라도 인간 만이 갖춘 꼭 필요한 요소라 한다. 서로 협력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따뜻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예상치 못한 혁신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교육이 투자되어야 한다. 사람들의 사고 수준이 높아지고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더욱 중요해질 거라 한다. 인공지능이 따라할 수 없는 창의성의 영역도 그러하다. 자녀 교육이 한없이 어려워 질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안하지 않다. "앞으로 변화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변화하지 않는 것에 집중하라"고 제프 베조스 아마존 전 CEO가 말했다. 사교육의 범람 속에서 내 중심을 단단히 잡아야 겠다. 

 

 

3. 마이크로소프트 21년 12월 현재

21년 10월 2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애플에 시가총액 1위를 내어준지 16개월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분기 실적이 우수했고, 향후 전망의 긍정적인 영향으로 주가가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 3분기 실적을 살펴 보면, 실물 판매보다 서비스 판매 매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5% 증가한데 반해 서비스 부문 매출은 34%가 증가했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가 전년 대비 51%나 성장하였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4.7%에 이른다. 참고로 대한민국 1등 기업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1.8%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B2B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앞으로 더 많고 빠른 데이터가 이동하는 시대, 크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가 주력상품이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도 밝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과 함께 시가총액 1, 2위를 하고 미래 산업에 대해 야심찬 계획을 쏟아내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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